|
국내 광고업계 선두주자인 제일기획은 지난해 12월 AI기술 기반 신규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뉴테크사업전략센터를 신설, 김 센터장을 임명했다. 뉴테크사업전략센터는 △AI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크리에이티브 △UX 디자이너 등 20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제일기획의 AI 전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센터장은 “AI시대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광고회사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광고 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넘어 데이터 개발과 AI, 사용자경험(UX) 등 다양한 역량을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테크사업전략센터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솔루션인 ‘제일기획 GEO 오케스트레이터’를 자체 개발했다. GEO는 챗GPT와 제미나이 등과 같은 생성형 AI 엔진이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할 때 특정 브랜드나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인용하고 추천하도록 만드는 최적화 전략이다. 제일기획 GEO 오케스트레이터는 키워드 중심의 파편화된 대응이 아닌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AI에 언급·인용될 수 있도록 △진단 △전략 △기획 △실행 △분석을 아우르는 완결형 올인원 GEO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GEO의 출발점은 소비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무엇을 물어보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며 “해당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구조화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 해 구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타깃 프롬프트다. 타깃 프롬프트는 AI 검색 시대에 우리가 먼저 ‘소비자가 AI에 던질 질문’을 예측하고, 그 질문에 AI가 인용할 만한 답변(정보·데이터·근거)을 콘텐츠로 미리 쌓아두는 구조다. 예컨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신제품 출시라는 키워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해당 제품의 △카메라 성능 △배터리 △디자인 △폴더블 기능 △경쟁 제품과의 차이점 등을 어떻게 질문할지를 분석하는 게 시작이다.
김 센터장은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수백 개에서 수천 개까지 타깃 프롬프트를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며 “현재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 테크와 자동차 브랜드에서 GEO 솔루션 수요가 가장 많다”고 했다.
제일기획은 시작부터 최종 결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엔드 투 엔드 서비스는 GEO 전문업체가 AI 노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떤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 홈페이지(닷컴)에 게시하거나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등 필요한 채널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데이터로 소비자 질문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정의하고, 적합한 채널을 골라 콘텐츠를 제작한 뒤 AI 노출 성과까지 확인하는 전 과정이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GEO의 핵심 경쟁력은 콘텐츠 생산 능력 하나가 아니라 채널·플랫폼·콘텐츠·분석을 모두 연결해 전체를 총괄하고 지휘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GEO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식단, 운동 등을 아우르며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다이어트에 비유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가 가진 모든 정보와 자산을 구조화하고 AI가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4년 연속 올랐는데…더 간다 목표가 41만원 찍었다[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80006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