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252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매도세가 확대되며 오전 9시52분께 2490선까지 밀렸다. 장중 2500선 무너진 것은 지난 9월11일 이래로 약 두 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관세 부과, 자국기업 이익 우선 중심의 정책으로 수출 중심의 국내 산업과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64억원, 기관이 279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8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은 4%대 약세다. 의약품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화학,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종이·목재, 유통업 등은 1%대 약세다.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운수장비 등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크래프톤(259960)은 5%대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등은 3%대 약세다. 삼성SDI(006400), 한화오션(042660), 대한항공(00349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SK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와 달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대 강세다.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