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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략광물자원 확보 통한 안보 흔들리지 말아야... 해외 자본 MBK 경계"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전략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21일 밝혔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먼스의 자본에 중국 자본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선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고려아연이 넘어가게 된다면 관련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

고려아연은 비스무트, 안티모니 등과 같은 전략광물자원의 생산 및 관리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비스무트는 4세대 소형 원자로와 원자력 잠수함에 쓰이는 전략물자로 수출할 때 건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비스무트는 유럽연합 EU가 선정한 전략 원자재기도 하다. 또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비해 전자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네오디뮴 자석의 대체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핵심전략광물이자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이라며 “국내에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안티모니는 주로 난연제(타기 쉬운 성질을 억제하는 물질)와 촉매제의 주 성분인 삼산화안티몬의 원료가 된다. 국내 안티모니 시장의 규모는 연 4000톤 규모이며, 고려아연은 이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물량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안티모니와 갈륨, 저마늄 등 일부 금속을 전략물자로 지정하고 수출 통제를 하고 있어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형국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영향이 적었던 건 고려아연이 기존 60%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이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기자본 MBK, 그리고 고려아연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아연과 은 등에서 수익조차 내지 못하는 영풍이 이런 전략광물자원을 관리하고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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