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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 중 하나인 전남(51.45%)과 전북(48.63%), 광주(48.27%)가 가장 높았다. 세종(44.1%)과 경북(41.02%)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돼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대선 판세를 분석하기는 이르다”면서 “늘 우리가 주장해왔듯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는 이겨왔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대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전 투표 때 청년층을 비롯해 30~40대 부동층이 사전 투표장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우리 당에 대한 젊은 부동층의 지지율이 그동안 높아졌다고 보면 우리에게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렸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말이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 투표는 27%를 기록했다.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우세를 보였고 본 투표에서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다만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가 사전투표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은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전문가는 “(단일화 직전 남아있던) 안철수 후보의 표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에게 분산될 수 밖에 없어 어느 한쪽에 더 쏠린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남은 사흘 기간 어떤 의혹이 제기된다고 해도 이미 정해진 유권자들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