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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는 게임 개발사인 머스트게임즈와 게임 콘텐츠를 통해 산림복원 등 기후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아포코(AFoCO) 사무국에서 맺어진 협약은 머스트게임즈에서 제작 중인 기후 위기 대응 게임 ‘플랜트월드’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처한 아시아지역 산림을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올해 ‘기능성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사회공헌 부문에 선정된 ‘플랜트월드’는 가상의 국제기구를 운영하며, 탄소 배출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의 사용자들은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막화가 심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부터 협력사업을 시작한다.
리카르도 칼데론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은 “플랜트월드 게임을 통해 산림 복구·조림 사업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이 다양한 세대가 기후 위기를 주목하고, 극복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백주 머스트게임즈 대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게임의 힘으로 조림사업과 탄소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AFoCO는 기후변화·산림복원 등 국제적 산림 현안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해 2018년 공식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지난해 12월 유엔 총회 참관인 지위를 취득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적격 기구로 승인받았다. 머스트게임즈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에서 최소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개발자들로 구성된 게임 개발 회사다. 출시작으로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 상을 받은 우주전략게임 ‘로그유니버스’, 네이버 웹툰을 아이피(IP)로 한 ‘가우스전자 퍼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