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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인력 유지…기업 절반 "정규직 축소 없다"

김혜미 기자I 2025.03.11 08:37:30

사람인 설문조사…52.6%가 정규직 유지 계획 밝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고용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정규직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지=사람인)
11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7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임시직으로 대체하거나 정규직원 축소는 없다’고 밝힌 기업이 전체의 52.6%를 나타냈다.

인원 축소를 하지 않는 이유는 ‘유휴 인력이 없고 일손이 빠듯해서’가 전체의 36.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 숙련도가 필요한 직무들만 있어서’라는 답변은 34.7%, ‘직원 사기 진작과 성과 창출을 위해서’와 ‘회사가 성장하고 있어서’가 각각 26%와 21.2%를 나타냈다.

다만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2%는 인건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45.6%를 나타냈고 ‘연봉 동결(36.8%)’과 ‘상여금 지급 동결(23.5%)’, ‘야근 및 특근 금지(22.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62.9%는 ‘코로나19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답해 기업이 체감하는 경영난은 팬데믹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정규직원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39.2%였으며, 8.2%는 계약직을 채용해 직원을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원 축소 이유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73.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40.5%), ‘해당 자리의 업무량이 줄어서’(19.2%), ‘사업 개편, 축소 등이 예정돼 있어서’(15%)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에서 역량있는 인재를 수시 채용해 변화에 대응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직자들도 이에 대응해 직무 경험을 높이고, 수시로 채용 공고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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