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총선이 넉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당이 정말 비상한 시국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우리 당 구성원들의 총애를 모아 총선을 앞장서 진두지휘할 수 있는 좋은 비대위원장을 모셔 오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 지도부에 남겨진 마지막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정 관계는 물론 오래된 여의도 정치에 이르기까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때만이 우리에게 등 돌린 국민께서도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특정해서 정해진 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당내 친윤(親윤석열)과 비윤(非윤석열)·비주류 간 이견이 큰 만큼 비대위원장 선임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주목된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2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