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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차익실현에 하락…마이크론 10%대↓[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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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7.02 05:36:05

다우, 장중 사상 최고치 찍고 상승분 반납
나스닥 0.66%↓…샌디스크 급락, 메타 급등
워시 "물가 여전히 높다"…국채금리 상승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13.96포인트(0.03%) 내린 5만2305.2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2742.6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캐터필러가 7% 가까이 급락하며 상승폭이 꺾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3포인트(0.22%) 내린 7483.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3.69포인트(0.66%) 내린 2만6040.03에 각각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반도체주 매물 출회…마이크론·샌디스크 급락

나스닥 하락은 반도체 종목 매도세가 이끌었다. 반도체주가 올 상반기에만 80% 넘게 급등한 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은 이날 10%대 급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이 여전히 250%가 넘는 만큼 이번 하락이 상반기 상승분을 훼손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던 샌디스크도 10%대 하락했다. 대형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1%, 2% 안팎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AI서 우량주로 대순환”…빅테크는 희비 갈려

미국 투자자문사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다우지수의 우량주로 직접 유입되는 ‘대순환(Great Rotation)’ 거래가 3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이 “매우 건강한 현상”이라며 강세장 4년 차를 맞아 증시 상승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부 빅테크 주식은 반등했다.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메타플랫폼은 이날 8.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각각 3%, 2% 가까이 오르며 나스닥의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앞서 올 상반기 다우지수는 8.9%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냈고, S&P500지수는 9.6%,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2% 가까이 급등해 199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워시 “물가 여전히 높다”…국채 금리 상승

투자자들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행보도 주시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구체적인 통화정책 힌트는 내놓지 않았지만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워시 의장 발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4.17%,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뛴 4.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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