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연준도 신중 모드…“금리 경로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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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3.04 06:25:18

카시카리 “올해 금리인하 확신 약화…더 많은 데이터 필요”
윌리엄스 “시장 충격 아직 제한적…유가 지속성 관건”
슈미드 “인플레이션 5년째 목표 상회…안주할 여유 없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통화정책 경로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가 향후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이번 사태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오래 미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당초 올해 0.25%포인트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전망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음을 시사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금융시장 반응은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가가 상승했지만 “아직 극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물가에 정량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속에 미 국채 금리와 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특히 가스 가격 급등이 유럽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파급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관세 영향이 대부분 반영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추가 압력을 가하겠지만, 2026년 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2.5%, 2027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약 2.5%로 예상하며, 최근 노동시장에는 “안정화의 고무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의 전체 영향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은 “일시적으로 정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덴버 행사에서 “노동시장은 대체로 균형 상태로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관세 영향을 받는 상품과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가격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거의 5년간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다”며 “안주할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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