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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천씨가 도박장 장소 확보 등 도박 사업을 조직, 태국인 문지기에게 현지 도박꾼들이 도박을 하는 동안 문을 지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딜러 역할을 한 강씨는 자신의 현지 은행 계좌로 도박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체포된 날 처음으로 도박장을 개설했고 포 전까지 20만 밧(약 865만 원)가량이 오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트럼프 카드, 포커 칩, 현금 5만 밧(약 216만 원) 등을 압수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불법 도박장 등을 운영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州)에서 한국인 2명이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태국 이민국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해 8만∼10만 밧(약 338만∼423만원)의 월급을 받고 도박사이트의 서버 등 전산과 금융거래를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상대로 영업해 월 40억 매출을 걷어 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범죄는 대부분 한 무리의 한국인들이 비정상적으로 집을 들락거리고 항상 음식이 집으로 배달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에 의해 신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