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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서 최연소 2위

공지유 기자I 2024.10.22 09:12:36

1988년 이후 36년 만에 바이올린 부문 열려
대회 2등상 및 관객이 뽑은 청중상 수상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지난 19일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제74회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로 2위에 올랐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한국인 최초 입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조반니 바티스타 비오티를 기리며 1950년 창설된 콩쿠르다. 매년 피아노와 성악 부문이 번갈아 개최되며, 1955년부터 1988년까지 단 여섯 차례만 바이올린 부문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1988년 이후 36년 만에 개최된 바이올린 부문이다.

파이널 무대에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대회 2등상과 관객이 직접 뽑은 청중상을 함께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는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며 “더욱 노력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연주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서는 지난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됐으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2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만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이화경향, 음악춘추, 성정, 음연, KCO, 음악교육신문 콩쿠르에서 1위, 예원음악콩쿠르, 드로잉더뮤직콩쿠르, 너른고을청소년콩쿠르에서는 전체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 영재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문화예술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 전액 지원과 더불어 해외진출 장학금, 국제 콩쿠르 장학금, 글로벌 우수 장학금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약 2800명, 지원금액은 약 1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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