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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2.34%) 대비 0.17%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2.53%) 이후 가장 높았다.
주요 권역별로는 영등포·마포구(YBD)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06%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구(GBD)는 0.61%포인트 오른 2.08%, 종로·중구(CBD)는 0.22%포인트 내린 3.03%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5월 단 5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줄었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 CBD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도 4월 1건 이후 거래가 없었다. GBD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외 지역에서 4월 대비 50% 감소한 2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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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거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전년동월(128건·157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43.8%, 85.4% 떨어졌다.
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4월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고 CBD에서만 6건에서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든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CBD는 4월 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