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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고학 기술로 카자흐스탄서 기원전 5세기 '토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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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우 기자I 2017.09.28 09:27:22

국립문화재연구소 드론 촬영 통해 발견
"당시 지배층 문화 짐작하는 단서 될 것"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드론 촬영으로 발견한 카자흐스탄 카타르토베 고분군 토성(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카자흐스탄 고고학연구소와 카자흐스탄 카타르토베 고분군 조사를 시행했다.

카타르토베 고분군은 알타이 산맥과 천산산맥 사이에 자리하며 기원전 5~3세기 번성했던 ‘스키타이문화’ 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조사는 카타르토베 고분군에 대한 연차조사의 3차 조사다. 지난 3년간 진행한 물리탐사와 발굴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고분군에 대한 전반적인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카타르토베 고분군 주변에 대한 드론 촬영을 통해 같은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을 발견했다. 토성의 길이는 가로 세로 130m, 130m 규모다. 카자흐스탄 연구단에서도 처음 알게 된 유적으로 이 지역의 지배층 문화를 짐작하는 단서다.

아울러 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목곽과 연결되는 ‘묘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조사 사례로, 이 일대 고분의 새로운 구조를 밝히고 주변국의 유사 사례와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년간 드론측량과 물리탐사 등 우리의 첨단 고고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이 지역의 새로운 고분과 토성을 확인하는 등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해당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유라시아 문화유적의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하여 과거 국제교류의 무대인 실크로드 등 아시아 고대문화와 한반도의 연관성을 밝혀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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