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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마카롱’ 하나로 월매출 30억…미국 진출 고삐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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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08.27 06:15:00

비건 마카롱 및 대체 원료 제조 기업 ‘조인앤조인’
소비자 공감 자아내 브랜드 정체성 확립
이념·철학 담은 브랜드 디자인으로 소비 욕구 자극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미국 진출도 앞둬
“매출 1조원 찍는 제대로 된 제조 기업 될 것”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람들은 철학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삽니다. 가치 소비를 넘어서 제품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소비를 하죠. 사람들에게 제품을 통해 어떤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장기적인 브랜드가 됩니다.”

비건 마카롱 브랜드 ‘널담’을 이끄는 진해수 조인앤조인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지속 강조했다.

진해수 조인앤조인 대표가 최근 서울 구로구 조인앤조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진 대표는 2016년 대학생 시절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진 대표의 관심은 온통 ‘플랫폼’이었다. 인테리어 사업자와 고객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돌아오는 건 “인테리어는 해보고 창업한 거냐”는 주변의 냉소였다. 진 대표는 이후에도 사업에서 고전하다가 ‘정말 좋아하는 걸 해야 돈이 벌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빵을 좋아하는 한 동업자의 뜻을 따라 마카롱을 만들기 시작했다.

마카롱 사업을 시작했을 때 진 대표는 ‘널 담은’ 무언가를 주겠다는 의미의 ‘널담’ 브랜드를 만들고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편지지 책 ‘널 담은 책’도 함께 판매했다. 진 대표는 “책은 출시하자마자 연 매출 2억~3억원 정도를 찍을 만큼 잘 팔렸다”며 “하지만 책은 일정 플랫폼에서만 잘 팔렸는데 마카롱은 여러 플랫폼에서 우상향하는 매출 그래프를 그렸다”며 마카롱 사업에 집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책을 통해 공감 메시지를 전했듯 마카롱 사업에서도 공감 메시지를 전하자는 진 대표의 철학은 확고했다. 암 투병을 하는 모친을 생각해 비건 마카롱 및 비건 원료 소재 개발을 시작하면서도 왜 비건이어야 하는지, 비건 음식을 통해 소비자가 누리는 가치는 무엇이고 사회적으로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고민했다.

진 대표는 “소비자들은 우선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소비하기 시작했다”며 “더 나아가 제품이 담은 이념과 철학까지 고민하는 소비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널담을 통해 더 나은 것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면서 더 좋은 식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앤조인은 현재 병아리 콩을 활용한 달걀흰자 대체 원료, 캐슈너트 기반의 버터 대체 원료 등 마카롱 원료의 기술 개발을 마쳤다. 다음 달부터는 자사 대체 원료를 활용한 비건 마카롱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널담은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16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중이며 올해 하반기 자사 설비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진 대표는 “7~8개월 안에 미국에서 연간 1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매출 1조원을 찍는 제대로 된 제조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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