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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수, SNS 내용보다는 '소통량'이 좌우

김현아 기자I 2013.05.10 12:22:56

SNS 내용보다는 개봉직후 소통량이 좌우..빅데이터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떤 영화가 뜰지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용보다는 소통량이 좌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게시글의 관심도 표시 방법‘으로 기술특허를 받은 메조미디어(대표 우영환)는 개봉영화 44편에 대한 소셜미디어 버즈량과 영화 입장 관객수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아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의 소셜분석 솔루션인 티버즈(TI-BUZZ : Talking Index Buzz)를 통해 2012년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개봉한 영화 중 관객수가 많은 상위 44편의 영화에 대한 70만 9000여 건의 버즈량과 영화 관객수를 비교해 상관관계를 도출한 결과 0.724로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개봉직후 소통량이 좌우..흥행비밀 밝히는 빅데이터 가능성도

메조미디어는 게시글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에 올라오면 얼마나 리트윗돼 전달되고, 어디로 누가 다시 리트윗했는가 또는 속도는 어떤가 등을 알 수 있는 트리 구조의 맵인 티버즈로 기술특허를 받았다.

-1에서 1 사이의 값으로 구하는 상관계수는 일반적으로 0.3 이상일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0.7 이상일 경우 깊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이다.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등 상위 44개 영화의 개봉전·후 버즈량과 관객수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개봉직전(0.572)보다 개봉 직후(0.682)의 버즈량이 관객수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으로 인해 발생한 버즈와 순수한 버즈로 나눠 관객수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차이를 분석한 결과, 특히 버즈의 형태나 성격에 따라 상관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으며 버즈량 자체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영화의 흥행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와 버즈량의 상관관계 및 인과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영화 흥행을 일정 부분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영환 대표는 “최근 닐슨이 소셜가이드와 공동으로 진행한 ‘TV와 시청률간 상관관계 연구’자료에서 시청률과 트위터 버즈량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내외에서 SNS가 광고, 마케팅 등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가 의미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객수와 버즈량의 상관관계 그래프 (Y : 관객수 / X : 버즈량 / 추세선의 기울기 :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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