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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지방→서울, 非강남→강남..'똘똘한 한채' 선호 뚜렷

성문재 기자I 2018.10.14 15:24:39
서울 소재 아파트 거래량 중 지방거주자 매입량 및 비율(자료: 이규희 의원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방 사람의 서울아파트 매입이 5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이외 서울 거주자들은 강남3구 아파트 매입을 늘렸다. ‘지방사람은 서울로, 서울사람은 강남으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등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진 것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에 따르면 지방사람의 서울아파트 매입량은 지난 2012년 1만750가구에서 2017년 3만2822가구로 20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량에서 지방사람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율도 17.7%에서 19.9%로 상승했다.

이는 서울사람이 서울아파트를 사는 속도보다 빠르게 지방사람이 서울아파트를 사고 있다는 의미다. 지방사람의 서울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거래량과 속도 모두 예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 외 거주자들이 강남3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강남3구 아파트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강남3구 외 타구 거주자의 매입 비율은 2016년 전년 대비 4.1%포인트 상승했고 2017년 1.8%포인트 증가, 올해 8월까지는 8.2%포인트 올랐다.

이규희 의원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100대 국정과제’ 중 78번은 ‘전지역이 고르게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이라며 “서울과 강남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이끌고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잡지 못하고는 78번째의 국정과제는 실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아파트 거래량 중 강남3구 외 서울거주자와 지방거주자의 매입량 및 비율(자료: 이규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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