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주(11월9~13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지난주(11월2~6일)에 이어 투자은행(IB)업계 최대 매물인 KDB대우증권(006800)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마감된 KDB대우증권 인수 예비입찰에는 KB금융(105560)지주, 한국금융지주(071050)의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총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도전장을 던졌다. 2조5000억원 안팎의 가격이 예상되는 대형 매물인만큼 대우증권 인수전은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여력이 있는 KB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의 3파전이 예상된다.
◇ ‘대어’ KDB대우증권 인수적격후보 누가 될까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KDB대우증권 예비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모두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릴 후보군이 됐다. 우리사주조합 대출과 국민주 공모 등을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우리사주조합이 불확실할 뿐 나머지 3곳 모두 숏리스트 포함이 유력한 상황이다. KDB산업은행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는 이번주초 숏리스트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인수 후보는 약 한 달간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대우증권 인수전의 주요 관건은 결국 인수후보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매물은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주식 1억4048만1383주(보통주 기준 43%)와 산은자산운용 777만8956주(100%)로 장부가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1조7758억원, 산은자산운용이 64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인수 대금은 2조5000억원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숏리스트 선정에 있어서 관건은 결국 자금력이 될 전망인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자금력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KB국민은행 등 핵심 계열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은 물론 ‘AAA’급 신인도를 기반으로 한 재무 융통성 등을 살피면 자체 조달만으로 대우증권 인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KB카드, KB국민은행 등 주력 자회사들의 배당 가능 여력이 1조원에 달하는데다 낮은 이중레버리지비율(상반기 기준 105.1%)을 보면 KB지주의 차입 여력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4조5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1조원에 가까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탄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계열사의 투자자산과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내부 자금을 최대한 동원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회사채 발행과 차입 등을 통해 메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난주 본입찰이 치러진 중소형 증권사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은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있었던 리딩투자증권 본입찰에는 AJ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퀴티(PE)-머큐리 컨소시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3곳이 참여했다.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오는 12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AJ인베스트먼트는 리딩투자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를 지낸 김윤모 대표가 직접 인수전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증권사 경영에 대한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머큐리-키스톤 컨소시엄은 예비입찰 전부터 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사모펀드(PEF) 결성을 통해 일찌감치 인수자금 조달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만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딩투자증권 주요 주주로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9.98%), 대성목재공업(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KDB생명보험(5.17%) 등이 있다. 매각 측은 자금증빙을 철저히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3곳 모두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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