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런던 증시에 상장하면서 10억달러 수준인 회사 지분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홍콩 대신 뉴욕증시에 상장하기로 함에 따라 지미 추 역시 런던이 아닌 뉴욕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라벨룩스는 지미 추의 자본금 확대를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 최종 결정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정까지 수 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내부 소식통은 “라벨룩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미 추에 대한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지분을 공모하거나 매각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벨룩스는 이번에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경우 이를 재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지미 추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로 쓸 계획이다.
지미 추는 라벨룩스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매년 30%씩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지난 1996년 타마라 멜론과 지미 추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미 추는 200~2000파운드대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며, 미국 인기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씨티’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