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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올해 명절 연휴엔 어디로…‘글로벌 경영’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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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9.25 14: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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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글로벌 행보…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회장 해외 현장 챙길 듯
매년 명절마다 임직원들 격려…현장·기술중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올해 추석 연휴에도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 명절마다 해외 현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추석에도 글로벌 사업과 네트워크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다.

JY, 글로벌 경영 행보 이어간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사업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도 해외 출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사업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한편 현지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2024년 추석에는 유럽을 찾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인들을 격려하고 폴란드의 삼성전자 매장과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같은 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2023년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24년 9월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4년 9월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최태원 SK 회장도 이재명 대통령 멕시코 순방 동행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해당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미 양국의 협력과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젠슨 황 CEO까지 한자리에 모일 경우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수장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 회장은 행사 이후에도 미국 현지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AI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정을 마친 이 회장은 올해 영국 런던행도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영국박물관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한국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 전시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은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올해 시카고미술관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전시다. 런던 전시를 끝으로 이건희 컬렉션의 해외 순회전도 마무리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변이 없다면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는 런던에서 열리는 갈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단순한 전시 후원을 넘어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행보에 삼성 총수 일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총출동했다. 당시 행사는 첫 해외 순회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자리로 미국 정·관계와 재계, 문화계 인사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유럽 출장을 계기로 유럽 사업 점검과 함께 최근 지분 투자를 진행한 미스트랄 AI 등 주요 AI 산업 리더와의 회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기업 미스트랄 AI에 대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반도체 기술, 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AI의 고효율 AI 모델을 결합해 반도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반도체 특화 AI’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최태원·구광모 회장, 멕시코 순방길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에 동행해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박성철 두산밥캣 부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에서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멕시코는 북미 생산 거점으로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진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기업집단 중 25개 그룹이 멕시코 91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그룹은 멕시코에 18곳,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16곳 등에 해외법인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티후아나, 케레타로에 TV와 가전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LG전자 역시 레이노사·몬테레이 등에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마련해 북미 수출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를 통해 완성차 생산 및 판매사업을 영위 중이다. 멕시코 생산기지는 미국향(向) 제조업 수출을 위한 목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했다.

구광모 LG 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 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구 회장은 LG전자, LG이노텍 등 계열사 멕시코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현지 리더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과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 회장은 주요 계열사별로 축적한 제조·배터리·전장·로봇·IT 역량을 결집해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주요 CEO를 만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원 LG’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 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주관하는 APEC CEO 서밋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그룹 주요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는 연초 제시한 실적 목표 달성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다. 내년 사업 구상을 위해 국내에 머물려 사업 방향 설립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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