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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변호사가 전했다.
이 대사는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이 대사를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이 대사는 임명 이후 일주일만인 10일 출국했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피의자 신분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지난 21일 귀국했다. 이후 지난 일주일간 이 대사는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대사는 공수처의 조사를 촉구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중앙군사법원 3차 공판 등에서는 이 대사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에서 빼기 위해 발언 등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공수처에 자진 출석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새로 발급한 휴대전화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대사는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