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 나빠지기 어렵다”며 “LG생활건강은 지난 2년간 중국 경기 부진, 면세 사업 위축, 북미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2025년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6099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영업이익 434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영업이익률 3%)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562억원)를 하회했으나, 음료 사업 효율화 관련 희망퇴직 비용과 장기 근속 관련 충당금으로 약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더후’로 집중하며, 북미는 전략 브랜드의 아마존 고성장, 오프라인 접점 확대가 기대된다”며 “일본은 CNP·유시몰 등을 육성, 동남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또한 해당 국가에 맞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접점 확대해 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레거시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2025년 LG생활건강의 실적을 연결 매출 6조9313억원(전년 대비 2% 증가), 영업이익 4757억원(전년 대비 4% 증가)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는 면세 감소로 감익이 불가피하나, 지난해 4분기 이미 부진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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