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2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내셔널 풋볼리그 등 스포츠 콘텐츠를 늘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108억8000만달러)를 웃돈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가 급증한 수치다. 2분기 증가폭(28.8%)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구글은 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구글의 전통사업인 검색 광고 매출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494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속도(13.8%) 대비 성장세가 느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경쟁사의 검색점유율이 올라간 탓으로 해석된다.
구글검색, 유튜브광고 등을 모두 합친 3분기 총 광고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659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11.1% 성장세 보다는 소폭 내려간 수치다.
알파벳의 3분기 자본지출은 131달러로 작년동기대비 62% 늘었다. AI 확산에 따라 서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강력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진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클라우드 부문에서 저희의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제품 채택을 촉진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더 큰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을 웃돈 실적이 나오면서 알파벳A 주가는 장 마감 이후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