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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년 만에 9.4조 ‘러브콜’…아마존이 반한 AI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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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10.12 07: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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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스타트업 데카르트 9.4조원에 인수 협상"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들 공동 설립
AI 칩 전환 사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올해 5월 5.3조원에 기업가치 평가 받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약 70억달러(약 9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협상이 결렬되거나 다른 인수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데카르트는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AI 칩을 손쉽게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업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맞서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3를 개발하는 등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WSJ은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데카르트 창업자들과 만난 뒤 이들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아 트레이니엄3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카르트는 2023년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인 딘 라이터스도르프와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형제, 모셰 샬레브 등 3명이 공동 설립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세쿼이아캐피털, 벤치마크, 래디컬벤처스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4억달러(약 53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5월 기준 기업가치는 약 40억달러(약 5조 3000억원)로 평가됐다.

아마존 로고(사진=AFP)
아마존 로고(사진=AFP)
데카르트는 AI가 현실 세계의 구조와 움직임, 사물 간의 관계 등을 학습해 가상의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인 ‘월드 모델(World Model)’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루시(Lucy)’와 ‘오아시스(Oasis)’가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아마존의 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2022년 영화·TV 제작사 MGM을 65억달러(약 8조 7300억원)에 인수했으며, 올해 초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를 약 110억달러(약 14조 7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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