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성 및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투약 전 실시하는 영장류 시험은 인간과 가장 비슷한 면역시스템 및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영장류 시험에서 독성이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면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는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서(IND) 제출을 위한 필수조건이자 마지막 단계에 해당된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 ‘hSTC810’에 대한 모든 안전성 시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최종결과를 얻었다”며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영장류 시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모든 전임상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이 독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혁신신약(First-in Class)으로써의 가능성을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영장류 독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FDA에 IND를 제출하고 내년초에 글로벌 임상 1/2a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의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임상에 필요한 항체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맡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가 개발 중인 ‘hSTC810’은 자체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물질로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미국의 권위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매체인 파마테크 아웃룩(Phama Tech Outlook)이 선정하는 ‘2021년 글로벌 면역항암제 연구부문 TOP 10’에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돼 면역항암제에 대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