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주호영, '복귀할 것 같다' 얘기한 적은 전혀 없어"

박경훈 기자I 2020.06.22 09:39:05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복귀는 여당 태도에 달려 있어"
"박병석, 심판은 심판을 봐야"
"협조 받으려면 여당이 빨리 자세전환 해야"

잠행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20일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아 성일종 의원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주호영 원내대표 복귀에 대해 “정확하게 잡아드리면 ‘이번 주 복귀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는 말을 했지 ‘복귀할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복귀는) 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몫으로 아름다운 관행처럼 유지되던 법사위를 뺏어가고 7개 주면서 ‘받으려면 받고 말라면 말라’, 하청업체도 일방통행식으로 안 다룬다”고 전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상임위 강제배분에 대해서도 “심판은 심판을 봐야 한다”며 “선수의 구성권은 우리 주 원내대표가 전문성이나 특장을 잘 살려서 의원들 의견을 들어서 구성해야 될 모든 책임이 있는데 이걸 국회의장이 참지 못하고 임의적으로 한 거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의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 발언에 대해서는 “이 이야기의 발단 원인은 여당에서 ‘안 가져가면 우리 다 가져갈 거야’라고 국민한테 선언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대표는 ‘그러면 다 가져가라’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지금 안보 상황이 심각한 걸 저희도 잘 알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도 이미 김종인 대표가 말을 다 했다. 필요한 것들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려운 분들한테 지원하는 걸 왜 저희가 서두르겠느냐”면서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지금 빨리 여당이 자세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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