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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산업은행도 이날 ‘한국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투자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산은은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OOO펀드’로, 관련 투자의사결정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및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산업은행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으며, 외부의 요청 또는 개입에 의해 투자가 결정되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암살자(들)’과 관련해 국책은행 자금 3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0억원이 각각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뒤 영화의 역사적 사건 묘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영화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며 비판이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개혁신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프로 하되 가상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려는 작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189만414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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