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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에 우크라 최대 제철소 멈췄다…근로자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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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9.26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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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네 차례 공격…생산시설 광범위한 피해
지난해 철강 170만t 생산한 크리비리흐 제철소
아르셀로미탈, 약 10억달러 손상차손 예상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최대 제철소가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 최근 5주 동안 네 차례 공격을 받아 근로자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자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은 안전한 조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키이우의 사무용 건물.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키이우의 사무용 건물. (사진=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운영하는 크리비리흐 제철소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비리흐 제철소는 최근 5주간 네 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생산시설에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아르셀로미탈은 현재 상황에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업체 측은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경우 생산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제철소 기반 시설을 보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철광석 광산도 함께 운영하는 크리비리흐 사업장에는 직원 약 1만2500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3500명 등 약 1만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생산 중단에 따른 재무적 타격도 예상된다. 크리비리흐 제철소는 지난해 170만t의 철강을 생산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이번 생산 중단에 따라 약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장부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의 주요 축인 철강산업에도 추가적인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과거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과 최대 교역 상대인 유럽연합(EU)의 규제 등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대 제철소의 생산까지 멈추면서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의 생산과 수출에도 추가적인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는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업과 물류망을 비롯해 흑해 항만시설과 민간 기반 시설 등으로 공격 대상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잇따른 공격으로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세수가 줄면서 전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14세 소년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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