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승원 작가의 책 판매량은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지난 7~9일과 비교해 약 110배 늘어났다. 소설 ‘사람의 길’, 실용서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이는 한강 작가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대중들이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저서에도 관심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승원 작가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매년 생일과 어버이날, 명절이 되면 책 2권과 안부를 묻는 손 편지를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이러한 문학적 영향과 가족적 교류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마음 건강히 잘 지내고 계세요? 최근에 읽고 참 좋았던 책 2권 보내드려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강 작가가 부친에게 보낸 책 중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같은 유명 고전부터 단편 소설까지 수십권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39년 전남 장흥 태생인 한승원 작가는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