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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플라즈마에 30억 투자…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시장 공략

김정유 기자I 2023.01.26 09:41:51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왼쪽 세번째), 최대영 드림텍 컨버전스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드림텍)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드림텍(192650)은 바이오플라즈마 기업 플라즈맵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림텍은 플라즈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47만1698주(지분율 2.6%)를 약 30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은 플라즈맵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및 시설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멸균처리 및 재생활성 솔루션을 보유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미국 외 국가 기업들 중 플라즈마 멸균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플라즈맵의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는 1회 멸균에 소요되는 시간이 7분에 불과해 기존 대형 플라즈마 멸균기 대비 10배 빠르다. 플라즈맵은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의료기기 공급업체인 큐메드와 약 9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드림텍은 기존 무선 바이오센서,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 휴대용 초음파 기기와 같은 제품에 더해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플라즈맵은 드림텍의 검증된 의료기기 양산 역량을 활용해 제품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양산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제품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드림텍은 현재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 FPS 15-SP’의 원가절감 및 제품 경쟁력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사용처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플라즈맵의 멸균 솔루션 라인업 확대 및 양산화 개발을 진행,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드림텍은 오는 6월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될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도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드림텍이 쌓아온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의 생산공정 최적화와 생산 효율성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수주물량에 안정적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의료기기 제품 양산 역량이 높은 드림텍과 협업하게 되면서 기존제품의 개선뿐 아니라 플라즈마 멸균기 신제품에 대한 양산화 개발이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영 드림텍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로 드림텍이 그간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확보한 의료기기 개발·생산 노하우를 플라즈맵과의 신제품 공동개발에 적용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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