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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이날 해당 약품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경미하거나 보통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경미하거나 보통 증세의 환자들의 입원 가능성 등 치명률을 약 50% 가량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긴급 사용이 허가되면 이는 세계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로이터통신 등은 FDA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검증 후 몇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집에서 환자가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인 만큼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P통신은 “약물을 통한 치료와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한 대응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머크 관계자는 “수개월 안에 다른 나라에서도 긴급 사용·판매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약 1000만개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