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 코리아는 환율 변동을 반영해 전 세계 15만개 호텔의 숙박비용을 분석한 결과, 유로화 약세와 항공 유류할증료의 연이은 하락에 따라 올 여름이 유럽 여행을 떠날 최적의 시기라고 31일 밝혔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유럽 여행을 망설이게 되는 요인은 무엇보다도 높은 경비다. 항공료와 호텔 숙박료만으로 이미 상당한 예산이 드는 데다 또 비싼 환율 때문에 여행 중 사용할 유로화 환전에도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유로화의 매매기준율이 1유로당 1390원 대 초반에서 1400원 대 사이를 기록, 최고 1793원대까지 올랐던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1유로당 150원 가량 하락해 원화에서 유로화로 환전 시 작년 여름보다 약 1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테면 100만원을 유로화로 환전할 경우, 작년 7월 말에는 약 640유로를 받았다면 올 7월 말에는 710유로 정도를 받을 수 있다.
항공 유류할증료도 최저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기준으로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2단계로 7월보다 또다시 한 단계 하락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발권되는 유럽 노선 왕복 티켓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7월 256달러(약 29만1000원)에서 234달러(약 26만6000원)로 8.5% 낮아져 22달러(약 2만5000원) 정도 인하된다. 작년 8월 298달러(약 33만9000원)과 비교하면 21% 가량 인하된 가격이다.
유은경 익스피디아 코리아 차장은 “여행 성수기에 유로화 약세와 유류할증료 하락이 겹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유럽을 찾고 있다”며 “낮은 환율을 이용하면 현지에서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실제로 7월에 익스피디아를 통해 유럽 호텔을 예약한 고객은 지난 4월 대비 2~30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기적 이점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고 런던올림픽 기간이 맞물린 만큼 유럽여행을 가려는 여행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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