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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찰스 불륜 복수' 드레스 경매로…예상 최고가 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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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9.12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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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불륜 인정 방송 당일 착용해 화제
12월 뉴욕 소더비 출품…예상가 최고 4억원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남편 찰스 3세 국왕의 불륜 인정 방송이 나간 날 입어 화제가 됐던 이른바 ‘리벤지 드레스’가 29년 만에 경매에 나온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1994년 '리벤지 드레스'로 불리는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소더비)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1994년 '리벤지 드레스'로 불리는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소더비)
11일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다이애나비가 1994년 착용했던 검은색 오프숄더 칵테일 드레스를 오는 12월 9일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예상 낙찰가는 15만~30만달러로 한화 약 2억~4억원 수준이다.

이 드레스가 유명해진 건 1994년 6월 29일이다. 당시 별거 중이던 찰스 왕세자는 이날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불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같은 날 저녁 다이애나비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행사에 어깨가 드러나는 짧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왕실의 보수적인 복장 관행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다이애나비는 진주와 사파이어 초커, 클러치백을 함께 착용했고 그의 모습은 곧바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찰스 왕세자의 불륜 인정 방송 직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 옷은 이후 ‘리벤지 드레스’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1994년 착용한 '리벤지 드레스'. (사진=소더비)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1994년 착용한 '리벤지 드레스'. (사진=소더비)
해당 드레스는 그리스 출신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스탬볼리안이 1991년 제작했다. 다이애나비는 디자인이 너무 과감하다고 여겨 약 3년 동안 입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행사에는 다른 의상을 입을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이 드레스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애나비는 생전 의상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더비 측도 이번 드레스에 대해 다이애나비가 큰 주목을 받던 시기에 패션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에 앞서 드레스는 런던과 홍콩, 제네바, 뉴욕 등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다이애나비는 숨지기 두 달 전인 1997년 6월 자신의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부쳐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리벤지 드레스도 당시 경매에 출품돼 스코틀랜드 출신 부부에게 6만4000달러(약 8천600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약 29년간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돼오다 이번에 다시 경매에 나오게 됐다.

2023년에는 다이애나비가 착용했던 ‘블랙 십’ 니트가 110만달러(약 14억 9000만 원) 이상에 낙찰됐고 같은 해 만찬에서 입었던 이브닝드레스도 115만달러(약 15억5천만원)에 팔렸다.

이번 리벤지 드레스 역시 예상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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