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럼프 관세 여론전…배당소득 최고세율 완화 가닥[뉴스새벽배송]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원다연 기자I 2025.11.10 07:50:28

美증시, AI버블론·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혼조
백악관 "이달말까지 셧다운 지속시 4분기 마이너스성장"
배당소득 최고세율 당정, 25%로 가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 기대감이 혼재에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의견인 25%까지 낮추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급변동성 장세 끝 혼조 마감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가시주는 혼조로 마감.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 기대감이 혼재한 영향.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만 6987.10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내린 23,004.54에 장 마쳐.

-이날도 뉴욕 증시는 급변동성 장세를 보여. 장 초반엔 AI 및 반도체 관련 주 위주로 투매가 이어져. 오픈AI가 인프라 설비투자에 정부 보증을 바라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해.

-소비심리 둔화도 주가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해.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돼. 10월의 53.6에서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2년 6월 50.0 이후 최저치. 50.0은 역대 최저치로 11월 수치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다는 것을 시사해.

-다만 오후 들어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결국 상승으로 전환해.

“美민주 일부 중도파 돌아섰다…셧다운 종료 가능성 부상”

-역대 최장 40일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금명간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이 9일(현지시간) 제기돼.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악시오스 등은 미 공화당 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대 10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임시예산의 시한을 기존의 이달 21일에서 내년 1월 말로 늘리는 등의 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수정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날 저녁, 또는 10일 오전에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의 15번째 투표가 이뤄질 전망. 현재까지 14차례 이뤄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공화당의 수적 우위(53석)에도 임시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계속 불발돼와.

백악관 “이달말까지 셧다운지속시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이달말까지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지속될 경우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11월27일) 시간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간 중 하나이다. 블랙프라이데이(28일 시작되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 시즌) 같은 것들이 있다”며 “이때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해.

-그는 골드만삭스가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면서 “이 수치는 (셧다운이) 몇주 더 지속되면 아마 낮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휴일을 전후로 대규모 항공 운항 차질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트럼프, ‘관세’ 여론전…“1인당 최소 2000불 배당금 지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을 향해 자신의 관세 정책 정당성을 거듭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오로지 관세 때문이다. 미 대법원은 이런 얘기를 듣지 못했나?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라고 적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지난주부터 관세 부과 적법성 판단을 시작하자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줄곧 강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올린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고 주식시장 가격은 최고”라고 밝혀.

-또 “401k(미국인의 퇴직연금)는 역대 최고다. 우리는 수조 달러를 벌고 있으며, 곧 37조 달러라는 엄청난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여.

배당소득 최고세율 당정, 25%로 가닥

-정부와 여당이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9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택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혀.

-박 수석대변인은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해.

-이날 당정이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최고 세율을 25%로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가 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