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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 미사일 쏘는데…폭탄주 대응" 윤호중 비판

권혜미 기자I 2022.05.29 21:42:07

尹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날 ''음주 논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폭탄주로 대응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중앙시장 중앙광장에서 열린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윤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뀐 지 20일 됐다. 20일 동안 이렇게 세상이 뒤바뀔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하며 “북한에서 미사일 세 발 쏘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안 열고, 대통령은 집에 가다가 폭탄주나 마셨다”며 “누가 그랬다. ‘미사일을 쏘면 폭탄주로 대응하느냐’고. 참 희한하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5일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최근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지지자들로 보이는 고객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관련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13일 밤 11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는데, 이날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을 불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13일 퇴근 이후 윤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13일 늦은 밤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주시라”라고 촉구했다.

(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그러자 대통령실은 13일 윤 대통령의 동선 공개 여부에 “중요한 일정들, 공개해야 하는 일정은 대부분 공개한다”면서도 “그 외 일정도 있고, 개인 일정도 있을 때마다 저희가 일일이 확인해 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출퇴근하면서 이전 대통령과 비교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을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개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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