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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에는 140대 이상의 소방차와 소방관 800명 이상이 투입됐다. 구조된 이들은 현지 9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되고 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이 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 가운데 7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13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재 파악이 안된 인원이 많은데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아파트는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 스티로폼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화재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건물 공사에서 철골 대신 대나무를 엮어 작업 발판을 만드는 곳이 많다. 홍콩 개발국은 지난 3월 안전 우려를 이유로 대나무 비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금속 비계로 대체하기로 했다.
목격자들은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대나무 비계가 불에 타 10~20층 높이에서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고 전했다.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붙었으며 4개 동은 27일 새벽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1983년 완공된 이 아파트에는 4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그중 3분의 1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홍콩은 다음 달 7일 입법회 선거 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화재 수습에 총력을 가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는 홍콩 중국 반환 직전인 1996년 41명이 숨진 가리 빌딩 화재 이후 최악의 참사로 남을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재 진압과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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