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 연휴 동안 119를 통해 상담받은 경우는 3만5453건이었다. 일평균 8863건으로, 작년 한 해 일평균 대비 4077건(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연휴 둘째 날인 설날 당일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항목별로는 병원 안내요청이 주를 이뤘다.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위급상황 발생 시 국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9구급상황요원(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을 평소보다 230명 늘린 588여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고 상담 접수대도 40대 증설한 12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의 경우에도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 및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명절 기간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화상, 기도막힘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혀두고, 해열·진통제,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