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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상태의 기니피그를 마늘과 각종 향신료로 양념한 뒤 꼬치에 꿰어 굽는 방식으로 완성되는데, 이는 밥과 감자, 옥수수, 땅콩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식당 매니저 루시오 바레라는 “닭고기나 토끼고기보다 맛있다”며 “특히 머리 부분이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설명했다.
식당 측은 당초 로티세리 치킨 전문점이었으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에콰도르 교민들의 요청으로 기니피그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루시오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치킨 대신 왜 기니피그(쿠이)를 하지 않느냐’고 자주 물었다”며 “인생이 짧으니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현재 에콰도르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수요를 맞추느라 기니피그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운 기니피그의 가격은 110달러(약 14만 원)다.
기니피그는 에콰도르에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전통 식재료다. 특히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신부 가족에게 한 쌍의 기니피그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에콰도르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기니피그 맛’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기니피그는 몸집이 애완동물용의 두 배에 달하며,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기니피그는 꼬리가 짧고 귀여운 외모로 주로 애완용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