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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220에서 ‘모각공’ 어때요?”…Z세대가 LG전자에 던진 아이디어

김응열 기자I 2024.08.28 10:00:00

Z세대 소통 프로젝트 LG크루…4기 활동 종료
고객 연구 프로젝트 참여해 참신한 시각 제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그라운드220에서 ‘모각공(모여서 각자 공부하기)’ 하면 어때요?”

LG크루 4기는 LG전자의 복합체험공간 ‘그라운드220’을 더 많은 Z세대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LG크루는 LG전자(066570)가 Z세대와 소통하며 미래 고객 경험을 찾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LG크루 최종 발표회 ‘스물셋(평균 나이)에 만난 LG전자’를 진행하며 LG크루 4기 활동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LG크루 4기 멤버들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최종 발표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자리에서 LG크루는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Z세대의 시각과 Z세대를 구독 고객으로 만들 차별화된 서비스 방안 △Z세대가 원하는 신개념 냉장고 △사진·영상 등으로 일상을 포착하는 취미가 있는 Z세대와의 소통 방법 △Z세대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Z세대에게 그라운드220을 알릴 방안 등을 제안했다.

올해 선발된 네 번째 LG크루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약 6개월 동안 LG전자 CX센터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보다 긴밀히 참여했다. 팀을 나눠 고객 커뮤니케이션,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로젝트에 뛰어들며 Z세대만의 인사이트와 시각을 전했다.

LG크루 4기 멤버들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최종 발표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그라운드220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은 더 많은 Z세대에게 그라운드220을 알릴 신선한 방법을 선보였다.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의 숏폼 콘텐츠 릴스(Reels)를 기반으로 Z세대와 Reel-ationship(Reels와 관계를 뜻하는 relationship을 더한 조어)을 맺고, 밈(meme) 등을 활용해 친근한 언어로 공간 경험을 드러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덕질·모각공 등 Z세대 삶의 방식을 반영해 그라운드220을 색다르게 이용할 방법도 제시했다. 참여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 특성을 반영해 가볍게 참여하는 투표 기능으로 그라운드220 기획에 의견을 낼 수 있게 하거나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자는 등의 의견도 냈다.

LG크루 4기 활동을 마친 민지수(21·문화인류학)씨는 “LG전자 직원들과 매주 리서치를 하며 함께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LG전자에서 고객경험을 다루고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현아(22·디자인조형학)씨도 “전문가 조언과 함께 프로젝트 성과를 낸 것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LG크루를 운영하는 CX센터 LSR고객연구소의 조현정 책임은 “올해는 실무 프로젝트에 LG크루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임직원과 밀도 높게 소통한 만큼 LG전자와 LG크루 모두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LG크루와 대학생 ESG 아카데미, 그라운드220 등을 통해 Z세대와 지속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홈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 노트북·스니커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MZ들의 놀이터 재미(jammy) 등 커뮤니티로 Z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권혁진 LG전자 CX센터 LSR고객연구소장 상무는 “CX센터 구성원들과 Z세대 LG크루가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치열하게 고민해서 얻은 생생하고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LG크루 4기 멤버들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최종 발표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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