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21일 개최한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에서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미래를 이끌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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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창업자 겸 대표, 매트 스컬린 마이코웍스 대표,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 등 국내·외 15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미래를 이끌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시작했고, 이듬해 최 사장이 합류해 ‘사업형 투자회사’란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 심장인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점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SK네트웍스가 추구하는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은 성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 시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편입하는 등 ‘투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회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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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이후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펀드와 직접투자를 합쳐 현재 집행 중인 투자만 20여 건 2100억원에 달한다.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미국 투자 초기엔 투자 검증 채널 활용을 위해 글로벌 톱티어 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고, 이걸 직접 투자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며 “현재는 투자 관리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웹3(Web3)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 등에 투자한 배경이다. 초기 수익률도 글로벌 스탠다드 펀드들보다 높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호정 총괄사장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이 투자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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