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북미영상의학회서 '흉부 CT·유방단층촬영 AI' 신제품 공개

박미리 기자I 2021.11.25 10:32:14

"2D 영상진단서 3D로 확장 의미"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관련 새로운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DBT’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 및 루닛 인사이트 DBT 데모 영상(사진=루닛)


루닛에 따르면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루닛 인사이트 DBT는 각각 흉부 CT 및 DBT의 3차원(3D) 영상을 AI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조영술이 폐암과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1차적으로 발견하는 검사라면 CT와 DBT는 검출된 결절을 더 자세히 관찰해 암을 구별할 수 있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는 흉부 CT 영상에서 검출된 결절의 위치, 유형, 부피, 크기 등을 3차원으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AI를 활용해 병변이 의심되는 3차원 영상 이미지를 빠른 속도로 표시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관계자는 “기존 2차원(2D) 영상 진단에서 3차원(3D)으로 제품군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루닛은 현재 AI 영상분석 솔루션과 관련해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등 2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루닛은 RSNA에서 의료진과 함께 진행한 AI 솔루션 13개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이중 3개는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초록이다. 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DBT의 유방암 진단 검정력(AUC·1에 가까울수록 진단율이 높음)은 0.943,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4.5%, 91.6%를 기록했다. 또 5개 초록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루닛 인사이트 MMG 관련 연구다. 총 11만 3120건의 대규모 유방촬영술 영상을 검진한 결과, 위음성율(양성을 음성으로 판명하는 비율)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1000명당 1.4건인 반면 루닛 인사이트 MMG는 1000명당 1.1건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초록은 루닛 인사이트 CXR 관련 연구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기흉 환자를 대상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를 활용한 결과, 기흉 검출민감도는 85.4%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지 않은 때의 67.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둔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처음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신뢰도와 기술 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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