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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TF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현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최근월물과 차근월물 선물계약에 투자한다. 금과 은 ETF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을, 원유와 천연가스 ETF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선물을 각각 기초로 한다. 펀드는 담보를 위해 현금과 현금성 자산도 보유한다.
기초 선물계약은 5영업일에 걸쳐 최근월물에서 차근월물로 교체된다. 매 영업일 만기가 가까워지는 포지션의 약 20%를 차근월물로 만기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과 선물·현물 가격 간 괴리는 ETF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지션 한도나 증거금 요건, 선물중개회사 등의 제약으로 주요 선물계약을 이용하기 어려워질 경우에는 만기가 더 먼 선물이나 가상자산 연계 ETF·ETP, 상장 옵션 등을 대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3배 레버리지는 하루 단위로 재설정(daily reset)된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하루 동안 5% 상승한다면 ETF는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고 약 15%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대로 기초지수가 5% 떨어지면 ETF는 약 15% 하락하게 된다.
문제는 투자기간이 하루를 넘어갈 경우다. 매일 레버리지가 재설정되기 때문에 복리효과가 발생해 장기 수익률은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한 3배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첫날 10% 상승한 뒤 다음 날 약 9.09% 하락해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가정하자. 기초지수의 이틀간 누적 수익률은 0%다. 그러나 3배 레버리지 ETF는 첫날 30% 상승한 뒤 다음 날 약 27.27% 하락하게 된다. 그 결과 기초지수는 제자리로 돌아왔음에도 ETF 투자자는 이틀간 약 5.45%의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기초자산 가격이 한 방향으로 지속해서 움직이면 레버리지 효과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ETF 가치가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이번 신청서 역시 이 상품들을 투자자가 원하는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수익률의 3배를 제공하는 장기 투자상품이 아니라, 매 거래일 포지션을 점검해야 하는 단기 트레이딩 상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SEC는 연방관보에 규정 변경안이 게재된 날부터 45일 이내에 이를 승인 또는 거부하거나 추가 심사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심사 기간은 최대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일반 투자자와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는 공개 의견수렴 기간은 게재일부터 21일이다.
레버리지 가상자산 상품에서는 유럽이 미국보다 한발 앞서 있다.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 레버리지 셰어스(Leverage Shares)는 2025년 11월 스위스 SIX 거래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종하는 유럽 최초의 3배 및 마이너스(-) 3배 레버리지 ETP를 상장했다. 미국에서 3배 레버리지 가상자산 ETF가 실제 출시된다면 유럽의 뒤를 잇게 되는 셈이다.
Cboe 측은 주요 기초 선물계약이 CFTC의 규제를 받는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시장감시 정보공유 협정도 적용되는 만큼 이들 ETF를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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