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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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장중 내내 출렁거렸다.
국제 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모두 11%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 WTI는 11.9% 떨어진 83.45달러, 브렌트유는 11% 급락한 87.8달러를 기록 했다. 장중 한때 WTI 가격은 배럴당 76.7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하루 낙폭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최근 유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했지만, 이날은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일부 제재 완화 기대 등이 반영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원유 수송을 방해할 경우 “지금까지보다 20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중동에서 원유 수출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지만 시장은 일단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유가 급락은 백악관의 메시지 혼선도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이후 백악관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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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1.7%)와 샌디스크(5.1%), 웨스턴디지털(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구조 변화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여온 소프트웨어 업종은 이날도 부진했다. 세일즈포스(-1.9%)와 서비스나우(-4.4%), 어도비(-2.6%), 마이크로소프트(-0.9%) 등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도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다. 오후 4시40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58%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오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같은 공급 충격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보다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거나 대폭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BofA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아디티아 바베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반드시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과 고용을 둔화시킬 수 있어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 목표 사이에 긴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베는 “이 상황은 통화정책 분포의 테일리스크(tail risk)를 키운다”며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는 동시에 금리 인상 위험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베는 현재 시장 반응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시와 달리 현재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재정 지원도 제한적인 만큼 유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이 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경우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노동부가 발표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상무부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통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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