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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울 지하철 6호선 6221호 열차는 종착역이 아닌 상월곡역에 정차 후 승객들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이 열차의 종착역은 봉화산역으로 상월곡역에서 종착역까지 다섯 정거장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승객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열차에서 “신내행이 아닙니다. 모두 내려주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잠시 후 기관사가 열차 내부를 소등한 후 스크린도어까지 닫자 당황한 승객들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열차에 갇히거나 스크린도어에 부딪혔다.
열차에서 하차한 승객들은 상월곡 역사에서 대기해야 했고, 해당 열차는 소등 5분 만에 불을 켜고 스크린도어를 개방했다.
이후 안내 방송이 없자 승객들은 열차에 탑승해도 되는 지 알 수 없었고 역사에 설치된 행선 안내표시기에 후속 열차가 안암역에 진입하는 것을 본 승객들이 열차에 탑승하면서 소동은 마무리됐다. 승객들은 당시 탑승해도 되는 것인지 등의 안내 방송이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소동은 6호선 6221호 기관사가 역사가 비슷한 두 역을 착각해 승객들을 하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한다”며 “해당 기관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특별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상월곡역과 봉화산 역사가 흡사해 종착역으로 착각해 승객들을 하차시켰다”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승무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매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