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B CEO들이 강조한 경영전략 키워드는…'위기대응·차별화'

정두리 기자I 2024.01.14 19:10:50

은행·카드·생명 등 KB금융 계열사 경영전략회의 열어
이재근 국민은행장 “향후 3년이 전통은행 명운 좌우”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 “복합위기 속 성공 믿음 가져야”
이환주 라이프생명 사장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 필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 등 KB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경영전략으로 위기 대응 속 차별적 역량을 강조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2024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3일 개최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앞으로 3년이 기존 전통은행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다”며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2026 중장기 5대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 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 및 실행 원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는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본업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구조 구축을 위한 탄력적이고 선제적인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12일 개최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이날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결승전에서 박상영 선수가 경기 막판 대역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를 들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긴박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에 대한 열망, 할 수 있다는 믿음, 승리를 위한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복합위기 속에서 성공에 대한 믿음과 함께 모두의 응원이 더해질 때 우리의 도전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KB라이프생명도 같은 날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변화를 이기는 KB라이프생명’이라는 전략 슬로건을 발표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4년 경영계획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객-상품-채널(CPC) 전략 전개 △안정적인 손익 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의 고객 여정 개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ESG 경영 확대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꼽았다.

이환주 대표이사 KB라이프생명 사장은 경영진에게 ‘원 팀(One team)’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의 환경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변화의 속도에 맞춰서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라이프생명)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