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생명 등 KB금융 계열사 경영전략회의 열어
이재근 국민은행장 “향후 3년이 전통은행 명운 좌우”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 “복합위기 속 성공 믿음 가져야”
이환주 라이프생명 사장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 필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 등 KB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경영전략으로 위기 대응 속 차별적 역량을 강조했다.
|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2024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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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3일 개최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앞으로 3년이 기존 전통은행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다”며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2026 중장기 5대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 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 및 실행 원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는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본업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구조 구축을 위한 탄력적이고 선제적인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12일 개최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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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결승전에서 박상영 선수가 경기 막판 대역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를 들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긴박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에 대한 열망, 할 수 있다는 믿음, 승리를 위한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복합위기 속에서 성공에 대한 믿음과 함께 모두의 응원이 더해질 때 우리의 도전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KB라이프생명도 같은 날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변화를 이기는 KB라이프생명’이라는 전략 슬로건을 발표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4년 경영계획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객-상품-채널(CPC) 전략 전개 △안정적인 손익 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의 고객 여정 개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ESG 경영 확대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꼽았다.
이환주 대표이사 KB라이프생명 사장은 경영진에게 ‘원 팀(One team)’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의 환경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변화의 속도에 맞춰서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라이프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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