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비파괴선과 검사로 빛의 굴절률을 이용해 당도를 측정해, 기준치 이상 당도를 함유한 과일만으로 세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도 기준은 사과 15브릭스, 배 13브릭스, 샤인머스켓 18브릭스 이상으로 산지에서 고당도로 분류되는 기준보다 1~2브릭스 높여 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 세트에 구성되는 과일들은 전량 현대백화점이 일일이 손으로 측정해 100% 당도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선물세트는 산지 수확 전(1단계)→산지 수확 후(2단계)→물류센터(3단계)→포장(4단계) 등 총 4단계의 당도 선별 작업을 거쳐 평균 95% 이상 당도를 유지하는데, 이번 선물세트는 포장 전 비파괴 당도 측정 전수조사 단계를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표본(샘플) 검사와 달리 주문 즉시 전량을 수작업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판매수량은 한정했다. 가격은 사과 6개, 배 4개로 구성된 사과·배 세트(200세트 한정) 18만원, 샤인머스켓 4송이 세트(300세트 한정) 19만5000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광주 소재의 포장·배송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한 번 더 당도 측정한다”며 “특정부위의 당도만 측정되는 기계와 달리 사람의 손으로 과일의 위, 아래, 중간 등 전체를 꼼꼼히 측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8일부터 진행 중인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청과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82% 늘었다. 최근 명절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디저트 과일 혼합 선물세트 판매량은 30% 이상 증가한 걸로 파악됐다. 사과, 배 등 전통 과일과 더불어 샤인머스켓, 홍망고, 청망고, 애플망고, 멜론 등 맛도 좋고 취향까지 사로잡은 신품종 디저트 과일의 인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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