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인 피터 티엘은 "은행권이 최근 인터넷 기업의 잠재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 번 IPO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 정확한 측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JP모간 등은 링크드인 공모가로 주당 45달러를 책정했다. 링크드인은 지난 18일 IPO를 통해 총 3억5200만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상장 첫 날에만 링크드인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0%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리처드 그린 카네기멜론 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인터넷 업체에 대한 가치평가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링크드인의 IPO 공모가는 15% 가량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향후 IPO가 예정된 그루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공모가 책정에 있어서도 은행권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