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오히려 링크드인 IPO 공모가 저평가"

안혜신 기자I 2011.05.31 11:12:50

피터 티엘 페이팔 공동 창업자 등 주장
"링크드인 공모가 15% 가량 저평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블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SNS 기업 중 첫 번째로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링크드인의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인 피터 티엘은 "은행권이 최근 인터넷 기업의 잠재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 번 IPO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 정확한 측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JP모간 등은 링크드인 공모가로 주당 45달러를 책정했다. 링크드인은 지난 18일 IPO를 통해 총 3억5200만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상장 첫 날에만 링크드인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0%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리처드 그린 카네기멜론 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인터넷 업체에 대한 가치평가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링크드인의 IPO 공모가는 15% 가량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향후 IPO가 예정된 그루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공모가 책정에 있어서도 은행권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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