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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및 공정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해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이 이어지면서 장비 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후공정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다고 판단한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대대적 증설 속에 장비 시장 전망치는 지속 상향됐고,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후공정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공정·후공정 업체들 모두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한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가시화하면서 소부장 업종의 수혜가 코스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공격적인 비중 확대는 지양한다”면서도 “코스닥과 소부장의 경우 구조적 수혜와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세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ETF 리밸런싱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추가 수급 변수로 꼽힌다. 지난달에도 리밸런싱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편입 비중 상한을 크게 웃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줄이고 중대형주 비중을 높이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달에도 대규모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달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반도체 관련 ETF는 레버리지와 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해 18조1000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은 일부 반도체 ETF에서 삼성전자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약 2000억원 내외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달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과 달리, 이달 정기변경 대상 ETF의 기초지수 상당수는 개별 기관에 맞춰 제공되는 맞춤형 지수라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구성종목 변경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실제 소부장 종목 편입 여부, 수급 효과는 추정치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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