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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는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역에서는 알의 형태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자치구 합동으로 3월부터 월동상태의 모기알을 채집해 성충으로 부화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내 숲, 공원 등 11개 지역에 설치한 모기 자동 계측기를 통해 도시지역 질병매개모기인 숲모기의 서식여부, 분포와 밀도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
시는 도심 지역 모기의 주요 3대 서식지인 정화조, 하천변, 생활주변 녹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유충방제와 월동모기 퇴치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정화조의 경우 친환경 유충구제제 사용은 물론 옥내용 포충기(해충의 습성을 이용하여 모아서 포살하여 방제하는 기구)로 모기를 잡고, 정화조 뚜껑을 밀폐하거나 환기구에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앞서 고인물 등 흰줄숲모기 유충서식지로 의심되는 곳을 대상으로 비축용 방역 소독 약품도 배포했다. 흰줄숲모기의 주요 유충 서식지는 집주변, 숲, 폐타이어, 도심근처 공원주변의 쓰레기통, 플라스틱용기, 화분, 배수로 등 고인물이다.
김창보 시민건강국 국장은 “흰줄숲모기 감시를 통해 해외유행 감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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