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야권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탈당하기 전날 열린 당내 중도 통합모임인 ‘통합행동’에서 분당 후유증은 길고, 야권분열로 거대보수당 출범시 지금 법을 막겠다, 개정하겠다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당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교섭단체를 만들어 2월 경제관련법, 혹은 북한관련법 등에서 캐스팅보드를 쥐면서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국민들은 다당제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다음 선거에서 전부 합쳐서 10여석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남에서 여론조사대로 추세가 유지된다면 절반 이상 가져갈 것이고, 거기다가 수도권에서 플러스알파를 한다면 실제로 3당 체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교섭단체를 만드는데 목을 매달아서 기존의 인물들을 많이 영입하다보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안철수 신당 같은 경우 기존 인물보다는 신진을 많이 영입했을 때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조기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서는 당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 의원은 “물갈이는 이미 발표만 안 돼있을 뿐이지 현직평가위에서 내용상으로는 다 완성이 되어 있고, 인재영입은 문재인 대표가 전권을 갖고 있다”면서 “선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시스템에 의해서 경선 붙이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표가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와 김병관 웹젠 이사회의장 등 외부인사를 영입한데 대해 안철수 신당과의 수도권 연대가 불가능해질 수 있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민 의원은 “우리는 몸집이 큰 정당이고, 2월에 공천을 거의 마무리지어야 하는 반면 안철수신당은 몸집이 가벼워 3월에 공천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전략공천을 한 후보와 저쪽(안철수 신당)하고 수도권에서 연대를 하자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외부인사) 영입을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플러스알파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런 면이 굉장히 큰 걱정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