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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심·라파즈 8兆 자산매각‥44兆 시멘트공룡 탄생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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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5.02.02 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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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CRH가 설비 인수‥양사 합병 걸림돌 제거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일랜드 건설자재업체 CRH가 시멘트 업계 세계 1, 2위 업체인 홀심(Holcim)과 라파즈(Lafarge)에서 65억유로(약 8조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기로 했다. CRH는 몸집을 불려 글로벌 업체로 부상하고, 너무 큰 덩치 탓에 인수합병(M&A)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홀심과 라파즈는 규제를 피하는 ‘윈윈 게임’이다. 시멘트업계의 재편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RH가 운영하고 있는 한 시멘트 공장 전경.
파이낸셜타임스(FT)는 CHR이 필리핀, 캐나다, 브라질, 유럽 각국에 흩어져있는 이 두 회사의 생산설비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협상은 CRH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고,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협력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CRH는 시가총액 158억유로 규모의 회사다. 최근 10여년 간 M&A를 통해 회사를 키웠다. 대부분은 잔챙이를 사들이는 방식이었다. 지난 2000년 이후 650개 기업을 사들이는 데 쓴 돈은 240억달러에 불과할 정도다. 이번처럼 ‘빅딜’은 처음이다.

CRH는 들고 있는 현금과 시총 10% 규모의 신주와 채권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이번 거래를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홀심과 라파즈는 지난해 4월 4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유럽(EU) 규제 당국은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합병안을 승인한 상태다. 이 두 회사가 합치면 연 매출만 400억유로, 15개국에 사업장을 거느린 공룡 시멘트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시멘트 업계가 지난 2008년 이후 카르텔을 형성한 후 가격 답합을 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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